지구온난화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선택

지구온난화란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축적이 되면서 지구표면으로부터 방출되는 적외선을 과다하게 흡수함으로써 지구가 더워지는 현상을 말한 다.즉,다양한 인간 활동을 통한 여러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온실효과 가 심화되고 이로 인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올라가는 것이다. 

온실효과란 대기 중의 수증기,이산화탄소 등의 기체가 태양의 가시광 선은 통과시키고,지표에서 우주 공간으로 향하는 적외선 복사는 대부분 흡수하여 지표의 온도를 비교적 높게 유지하는 작용으로서 빛은 받아들이 고 열은 내보내지 않는 온실과 같은 작용을 한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대기의 온실효과 덕분에 지표의 평균 기온은 현재 약 15℃ 정도로서 우리 가 살아가기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지만,만약 온실효과가 없다면 지표면의 평균 기온은 약 -18℃ 정도가 되어 주변이 온통 꽁꽁 얼어붙게 될 것이다.

이러한 온실효과는 지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현상이나, 지구온난화와 온실효과를 동일시하여 온실효과 자체가 지구온난화를 일으 킨다는 오개념이 많은 사람들에게 형성되어 있다.즉,지구온난화는 온실 효과 자체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 온실효과의 심화로 인해 일어 나는 현상인 것이다(국동식,2003). 이러한 온실효과를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온실기체로는 수증기,이산화 탄소,메탄,아산화질소,과불화탄소,수소불화탄소,6불화황등이 있는데,수증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온실기 체들은 대부분 산업화 이후의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했다.지난 100년 동 안 인간들은 자연과정을 통해서 제거되는 양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와 메탄과 같은 온실기체들을 배출시키고 있고,이러한 온실기체들의 대기 중 농도는 점진적으로 증가되어 왔으며,앞으로도 점점 더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김기은 역.2006).

이러한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는 산업혁명 이후 꾸준히 증가되어 왔는데,특히 이산화탄소는 매년 1.5ppmv2)씩 증가하고 있고,1980년 이후 그 증가속도가 현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즉,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평균 농도 변화 정도는 산업화 이전 10만 년 동안에는 10% 이내였으나 1800년대 이후 200년 만에 산업화 이전에 비해 거의 30%가 증가되었다.앞으로도 세계 인구,경제,기술 및 사회적인 추세에 따라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에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적 협의체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PanelonClimateChange,IPCC)의 제 4차 보고서에 따르면,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 기온은 0.74℃ 높아졌으며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낮추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없을 경우 21세기 동안 대기온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1세기 말 지구의 온도는 온실가스 배출정도에 따라 최대 6.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였다(IPCC,2007).
이러한 지구온난화에 의한 전 지구적 영향으로 인공위성 영상 자료와 전 세계적인 측정 자료들은 해수면 수위가 현세기에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이러한 해수면의 상승은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데 따른 팽창효과와 극지방에 있는 빙하의 용융 때문인데 이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의한 기온상승의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또한 최근의 IPCC 평가에 따르면 이대로 가다가는 양극지방(남극,북극)의 빙하가 계속 녹을 뿐만 아니라,현존하는 산악 빙하의 1/3~1/2가량이 다음 세기까지 모두 사라져 지역에 따라 0.5~2.0m 정도의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해수면 상승이 1m라고 가정할 때 침수되는 면적은 전
세계 육지의 3%를 차지하게 되며,이 3% 지역은 대부분 물과 가까운 경작지가 되기 때문에 전 세계 경작지의 30% 이상이 침수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먼저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적 협약을 들 수 있는데,1988년 처음으로 세계기상기구(WMO3))와 유엔환경계획(UNEP4))에 의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부 간의 공식기구인 IPCC가 결성되었으며,마침내 1992년 6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5))에서 160개국이 서명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6))이 유엔 기본협약으로 채택되었다.기후변화협약 발효 이후 국제사회는 이에 대한 확실한 실천을 위해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간 대책 방향을 협의하였으나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핵심국가의 자국 상황과 이익으로 인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1997년 협약의 이행을
위한 선진국들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규정한 ‘교토의정서’를 채택하게 되었다.이 교토의정서로 인해 선진국은 1990년을 기준으로 2008~2012년까지 평균 5.2%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한국은 2002년 11월에 비준했으며 아직 법적 의무는 부담하고 있지 않으나 OECD회원국으 로서 멕시코와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 압력을 받고 있다.앞으로 우리나라
는 2차 의무감축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이에 따라 2013~2017년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세계 9위이며 OECD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율 1위 국가로서 앞으로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더욱 드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대비하여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후변화대책 위원회를 구성하여 1999년부터 현재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후변화협약 대응 정부종합대책7)’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노력으로 먼저 산업계는 시설 및 기술개발 투자의 주체로서 산업 경쟁력이 온실가스 감축 기술능력에 의해 크게 좌우됨을 고려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경영과정에 포함시켜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기존 시설의 에너지 낭비요소만 제거해도 상당량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므로 산업계 전체 차원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온실가스 배출의 원인이 되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생산 시설과 공정을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를 최대한 감축하는 기술을 생산 공정 및 신규공장 건설시 도입하여야 할 것이며,현재와 같은 에너지 다소비의 산업구조는 기후변화협약시대 국제수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에 매우 취약하므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기업들은 이 점을 특히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교통과 가정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은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 될 수 있다.일상생활에서의 지구온난화 방지의 첫걸음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산림을 보호하는 것이라할 수 있으며,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 또한 요구된다.동일한 기능을 가진 상품이라면 환경오염 부하가 적은 상품,예를 들면 에너지효율이 높거나 폐기물 발생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고,가정 및 직장에서의 냉난방 에너지 및 전력의 절약,수돗물 절약,차량 공회전 자제,대중교통 이용,자가용 함께 타기,차량 10부제 동참 등의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이 외에도 물건을 아껴 쓰고 재활용하며,쓰레기 분리수거를 적극 실천하는 등 생활에서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완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환경관리공단,2006).


댓글 쓰기

다음 이전